치매 극복의 첫 걸음: 신경과 진료 경험담[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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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매 극복의 첫 걸음: 신경과 진료 경험담[2]

by 브린힐데 2024. 7. 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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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차

    신경과 두 번째 내원

    **병원 신경과 2과 진료에 대한 후기를 추가 공유하고자 합니다. 이번 방문은 나머지 치매 진단 검사를 위해서였습니다. 어머님께서 노년에 접어들며 기억력 및 시공간 감각 저하와 함께 우울증 증상도 나타나기 시작하여, 신경과를 찾게 되었습니다. 평소 건강 관련 문제가 없다가 최근 몇 달간 증상이 악화되면서 걱정이 많았습니다. 지금 의료계 상황으론 대학병원 진료가 원활하지 못할 듯싶어 여러 방면으로 알아본 후 이 병원으로 정했습니다. **병원 신경과는 신경 질환에 대해 전문적인 진단과 치료를 제공한다고 들었습니다. 따라서, 실제로 경험한 내용을 바탕으로 상세히 소개하겠습니다.


    치매 검사 과정(2): 무엇을 기대할 수 있을까?

    재진 시에도 검사 및 진료 전에 혈압을 측정한 후, 결과지를 간호사님께 전달했습니다. 첫 번째 간호사님과의 면담을 마친 후, 초진 때 진행한 검사를 토대로 교수님과 심도 있는 상담을 나누었습니다. 이후, 심층적인 검사가 순차적으로 진행되었습니다.

    [선별 B] 신경인지기능검사 SNSB-II(Seoul Neuropsychological Screening Battery-II)

    선별검사에서 인지저하가 의심되면 SNSB-II, CERAD-K, LICA 등의 진단검사를 받게 됩니다.

    어머님께서 받은 신경인지기능검사 문답식으로 각각의 인지기능을 세밀하게 평가하여 인지기능 저하가 정상적인 노화과정에 의한 것인지, 치매 또는 경도인지장애에 해당하는지를 확인하기 위해 시행합니다. 또한 각각의 인지기능 별로 얼마나 기능이 저하되어 있는 지를 확인할 수 있어서 치매 및 경도인지장애의 원인 질환을 구분하는 데 참고할 수 있고, 치료 시작 전 환자의 인지기능 수준을 파악하여 치료에 대한 반응정도를 평가할 수 있습니다.

    서울신경심리검사(SNSB)는 다양한 인지기능을 종합적으로 평가하기 위해 국내에서 개발된 검사로 1시간 30분에서 2시간 정도에 걸쳐 주의집중능력, 언어능력 및 그와 관련된 기타 기능들, 시공간적 지각 및 구성능력, 기억력, 전두엽/수행기능 등 인지기능에 대한 종합적이고 심층적인 평가를 시행하게 됩니다. 나이와 학력을 고려한 우리나라 정상인들의 점수 분포가 있기 때문에, 정상 노인과 비교하였을 때 상대적으로 인지기능 저하가 어느 정도인지 확인할 수 있습니다.

    • 보호자는 '도구적 일상활동평가(복합)S-IADL' 이라는 문진표 작성을 해야 합니다. 환자의 최근 한달간의 상태를 고려하여 표시해 줍니다.(15문항) 환자의 검사가 끝나면, 작성된 문진표와 검사 내용을 합산하여 보호자 면담을 짧게 진행합니다.

    뇌영상 검사 (Brain MRI+DIFFUSION+MRA+carotid MRA)

    뇌 MRI, 확산강조 MRI, 뇌 MRA, 경동맥 MRA 등의 뇌영상 검사는 뇌 구조와 기능, 혈관 상태를 종합적으로 평가할 수 있는 검사입니다. 이를 통해 뇌질환의 정확한 진단과 치료 계획 수립에 도움을 받을 수 있습니다. 검사 전 금속물질 제거, 혈관조형제 주사 투여 등의 준비가 필요하며, 검사 중 움직임을 최소화해야 합니다. 검사 소요시간은 약 30분~1시간 정도이며, **병원 C동 1층에 위치한 영상의학센터에서 진행됩니다.

    뇌 MRI (Magnetic Resonance Imaging)

    • 자기장과 전자기파를 이용하여 뇌의 구조와 기능을 영상화하는 검사입니다.
    • 뇌 조직의 해부학적 구조와 병변을 정확히 확인할 수 있어 뇌질환 진단에 유용합니다.
    • 검사 전 금속물질 제거, 금식 등의 준비가 필요하며, 검사 중 움직임을 최소화해야 합니다.

    뇌 확산강조 MRI (Diffusion MRI)

    • 뇌 내 물 분자의 확산 정도를 측정하여 뇌 조직의 병변을 확인하는 검사입니다.
    • 급성 뇌경색 등 뇌 병변의 조기 진단에 유용합니다.
    • MRI 검사에 추가로 시행할 수 있는 부가적인 검사입니다.

    뇌 자가공명 혈관조영술 (Brain MRA)

    • 뇌 혈관의 구조와 혈류 상태를 확인하는 검사입니다.
    • MRI 장비를 이용하여 두경부 혈관을 검사하며, MRI와 MRA로 나뉩니다.
    • 뇌동맥류, 뇌혈관 협착 등 뇌혈관 질환 진단에 활용됩니다.

    경동맥 MRA (Carotid MRA)

    • 경동맥의 구조와 혈류 상태를 확인하는 검사입니다.
    • 경동맥 협착, 동맥경화 등 경동맥 질환 진단에 활용됩니다.
    • MRI 검사에 추가로 시행할 수 있는 부가적인 검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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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치매 종합 검사 결과

    • 진단 결과: 상세 불명의 혈관성 치매, 뇌경색증의 후유증
    • 주요 소견:
      • 운동 및 감각을 관장하는 부위에 뇌경색이 발생했음
      • 군데군데 미세출혈 등의 뇌출혈도 있었음
      • 고혈압, 고지혈증 등의 동반 질환이 있음
    • 치매 유형: 혈관성 치매
      • 혈관성 치매는 뇌졸중으로 인한 뇌 손상으로 발생하는 치매 유형입니다.
      • 주요 증상으로는 갑작스러운 인지기능 저하, 걸음걸이 불편, 말 어눌, 한쪽 마비 등이 있습니다.
      • 뇌졸중의 유형에 따라 다양한 증상이 나타나며, 반복되면 파킨슨병과 유사한 증상이 나타날 수 있습니다.
    • 치료 계획:
      • 지속적인 약물 치료 및 경과 관찰: 리넥신서방정(혈전생성억제제) 1정, 뉴토인정5mg(알츠하이머형태의 치매증상완화제) 0.5정, 펙수클루정40mg(위산분비억제제) 1정이 1회 투약량이며, 총 1개월분 처방받았습니다. 원래 저녁 식후에 복용해야 하나, 수면 장애가 있는 사람은 아침 식후에 복용 가능합니다.
      • 뇌졸중 예방과 관리가 중요한 것으로 보입니다.
    • 검사 및 진료 비용: 총 764,600원
      • 1차 진료 비용: 본인부담금 125,100원(신경학적검사,채혈,진찰료)
      • 2차 진료 비용: 본인부담금 581,700원(인지기능검사,뇌영상검사,진찰료)
      • 3차 진료 비용: 본인부담금 7,200원+비급여 20,000원=27,200원(진찰료, 진단서발급비용)
      • 조제약 비용: 본인부담금 30,600원(1개월분)

    요약하면, 어머님은 뇌경색과 뇌출혈로 인한 혈관성 치매 진단을 받았습니다. 지속적인 약물 치료와 경과 관찰이 필요하며, 뇌졸중 예방과 관리가 중요할 것으로 보입니다. 치매 극복을 위해 전문의와 긴밀히 협력하여 체계적인 관리가 필요할 것 같습니다.


    신경과에서의 경험을 바탕으로

    **병원 신경과에서의 경험은 매우 긍정적이었습니다. 치매에 대한 두려움을 줄이고, 예방과 관리 방법을 배울 수 있었습니다. 신경과 전문의의 친절한 상담과 정밀한 진단, 환자 맞춤형 치료는 매우 인상적이었습니다. 이 포스팅이 치매 예방과 치료에 관심 있는 분들께 도움이 되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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